12일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6월 금리 인하 기대를 유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을 소폭 상회하며, 근원 물가의 오름세 둔화에 주목하고 있는 시장 분위기 속에서 다우존스, S&P500, 나스닥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1.54% 오른 1만6265.64를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주목할 점은 시장이 근원 CPI의 오름세 둔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연준의 피벗 기대감을 유지시켰다는 분석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준의 2% 목표치를 넘어서 3%대에서 고착화할 조짐을 보였으나, 주거비 상승폭이 전월 대비 낮아지는 등 일부 긍정적인 신호도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유자 등가 임대료(OER)의 상승률이 떨어진 것은 시장에 다소 위안을 줬다고 할 수 있다.
기술주들은 이날도 상승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7.16% 급등하며,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넷플릭스 등 대형 기술주들 역시 상승 마감했다. 반면, 테슬라는 소폭 하락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과 보잉은 각각 급락했으며, 오라클은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 발표로 11% 이상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CPI 발표 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는 국제유가에 소폭 하락 압력을 가했다.
이번 주 발표된 물가 지표와 OPEC의 원유 시장 보고서는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였으며, 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약간 상회함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 타이밍에 대한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제금값은 달러 강세와 미국 장기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9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금 가격의 하락은 투자자들이 다소 신중한 접근을 유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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