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021년 이후 최고치로 마감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3만8993.66으로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는 4거래일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5097.27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예상된 수준의 물가지표에 안도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해,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훌쩍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이달 초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던 충격이 반복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10년물 국채금리가 소폭 하락하며 4.264%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와 30년물 국채금리도 각각 하락세를 보인 것과 일치합니다.
기술주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AI 챗봇 출시 소식에 1.45% 상승했고,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 메타도 각각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습니다. 반면, 애플과 테슬라는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AMD는 9% 이상의 큰 폭으로 상승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고, 반도체 ETF인 SMF도 2.2% 상승했습니다. 이는 기술주의 강세가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가 늦춰질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인플레이션 관리에 대한 연준의 능력에 대해 여전히 신뢰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국제유가는 경제 둔화 우려와 함께 하락했지만, 금값은 달러 약세 등의 영향으로 반등을 보이며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여전함을 보여줍니다.
이번 PCE 가격지수 발표는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며, 앞으로도 경제 지표와 통화정책 방향에 따른 시장의 변동성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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