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5일 뉴욕증시, 중국 제재에 반도체주 타격…인텔 1.7%↓

 

3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최근 상승 랠리 이후 고점 부담감과 더불어 중국이 자국 정부 기관에서 미국 컴퓨터 기업 인텔과 AMD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도입한 소식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는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가 발표한 내용으로, 외국산 제품 대신 중국산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어, 특히 반도체 관련주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와 동시에,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의 금리 경로에 대한 발언이 엇갈리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불확실성을 증가시켰습니다. 일부는 올해 3회 금리 인하를 전망하는 반면, 다른 일부는 금리 인하가 1회에 그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러한 상반된 의견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29일 발표될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주목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조정 압력을 받은 증시는 유럽연합(EU)이 애플, 알파벳, 메타를 대상으로 디지털시장법(DMA)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기술기업들이 추가적인 악재를 맞이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경제 지표는 긍정적으로 나왔습니다. 지난달 전미활동지수(NAI)가 석 달 만에 확장세로 돌아서는 등,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또한, 미국 기술기업에 대한 중국의 제재 소식에도 불구하고 인텔과 AMD의 주가는 각각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드론공격과 러시아의 감산 방침 등으로 인해 상승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공격과 OPEC+ 국가들의 자발적 감산 합의가 원유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한 것입니다.

 

시장의 이러한 다양한 움직임은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투자 결정을 요구합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전쟁, 연준의 금리 정책, 그리고 글로벌 경제 지표의 변화 등은 향후 시장 방향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